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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경제

동명의 인기 팟캐스트가 모태가 된 책이다. 금리, 부동산, 가계부채부터 재벌, 에너지, 주력산업까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돈의 흐름을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기자들이 집필한 티가 난다. 대중적으로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소재에 초점이 맞춰졌고 소재당 10~20페이지의 짦은 호흡으로 구성됐다. 마치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심층 기획기사 같다.저자들은 책과 팟캐스트에서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다만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약자들의 주머니가 털리고 있는 현실에 개탄한다. 미국은 주가 조작범을 수십 년씩 감옥에 가두는데 한국은 솜방망이 처벌밖에 하지 않는다. 미국 사람들은 주가 조작 세력이 불법으로 벌어들인 돈이 자기의 노후자금(퇴직연금) 강탈한 것임을 아는 반면 한국은 주가 조작을 투기꾼들끼리의 도박판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런 현상을 다 방면에서 꼬집어 낸다. 특히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신용카드 시장에는 여전히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 힘이 센 정부는 가맹점 수수료를 납세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힘이 센 가맹점은 협상력을 가지고 수수료를 낮추고, 힘이 약한 가맹점은 정부의 권력을 등에 업고 지속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대신 카드론 이용자의 금리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다. 또 별생각 없이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은 가맹점 수수료를 반영한 비싼 가격 에 물건을 사게 된다. 언제나 그렇듯 판돈은 약자와 바보가 낸다."우리가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관심이 없으면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돈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정당하지 않은 자에게 흘러갈 수 있다."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단지 달콤한 면만 보여줄 뿐이다. 그 이면에는 욕심이 있다. 달콤함에 취해 있을 때 누군가는 이권을 챙긴다. 전반적인 판을 보지 않으면 누구 주머니로, 왜 돈이 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으니 관심도 없고 그사이 불특정 다수의 돈은 소수에게 빨려 들어 간다."기자들이 쓴 책답게 깨알 같은 재테크 Tip도 제공한다. 개미가 하락에 투자하는 방법(ETN과 ETF), 세입자를 보호하는 법(전세권 설정, 전세금 보증 보험),  재벌의 우회증여를 역 이용하는 법 등은 꽤 유용해 보인다.경제의 판을 보고 싶은 모든 보통 사람 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150만 다운로드 돌파! 화제의 팟캐스트 ‘발칙한 경제’를 책으로 만나다 내 삶을 바꾸는 돈 되는 경제 이야기 돈은 흐른다. 물건을 살 때는 소비자에서 생산자에게, 월급을 받으면 기업에서 근로자에게 흐른다. 세금을 내면 개인에서 국가로 흐른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한국은행에서 출발한 돈은 수많은 경제 주체들에게 흐른다. 물이 필요하면 물이 흐르는 물줄기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하듯 돈이 필요한 사람은 돈이 흐르는 줄기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줄기는 일정하지 않다. 판의 기울기에 따라서 달라지고 줄기의 모양에 따라서도 다르게 흐른다. 그래서 그 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제의 판에 주목해 만든 팟캐스트가 바로 ‘발칙한 경제’이다. 현재 15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행본 발칙한 경제 는 2년여 동안 방송된 내용 중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정리해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금리와 기름값, 재벌, 부동산, 가계부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그 판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돈을 불리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3가지 방법은 ‘모으고, 굴리고, 지키는 것’이다. 사람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돈을 모으기 위해, 남보다 높은 이익을 거두기 위해, 더욱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 에 관심을 둔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이런 방법론 보다는 경제 전반적인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 경제는 금리와 환율, 유가 등의 변수와 재벌, 금융 등 수 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히고설켜 있어 돈의 흐름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지난 정부의 외침으로 사람들은 앞 다퉈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들였고 그 결과 가계부채가 1,300조 원을 넘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금리가 낮아 그나마 빚의 무게를 잊고 지낼 수 있다. 하지만 곧 금리가 오르게 되면 그때는 빚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또, 전기요금 누진세 개편으로 감소한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전력회사를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장 대상의 공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나름 탄탄한 것을 알 수 있다. 어차피 민영화를 통해 공기업의 자산이 민간에 유출되는 것이 사실이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작업인 만큼 우리는 한국전력 자회사들의 기업공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채비율도 낮고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회사이므로 개인에게 투자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재벌들의 일감 몰아주기의 행태를 통해 개미들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방법을 제시하거나 앞으로의 주력산업의 판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해 보며 돈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전망한다. 이 책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기회를 찾길 바라는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경제의 판을 보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1장 돌아가는 ‘판

1. 금리: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살아남는 법
돈도 많으면 싸진다 l 집 잃고 빚만 남은 사람들 l 제발 돈 좀 빌려 써 l 빚을 없애는 두 가지 방법 l 채권에 몰리는 돈 l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나라들 l 미국 금리 인상, 우리나라에 영향 줄까? l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경제 토막 상식 1: 왜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대출금리는 왜 올라갈까?

2.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올라도 문제, 내려도 문제 l 기름값이 싸면 좋은 일 아닌가? l 국제유가 추이를 예측하면 할 수 있는 일 l 유가 상승세 꺾이고 치킨게임 시작될까 l 탈원유 경제를 계획하는 석유 수출국들 l 중동 산유국의 자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라

3. 신용카드: 당신은 모르는 카드 수수료의 비밀
엉뚱한 사람이 돈을 내는 신용카드 결제 l 카드를 안 쓰는 사람도 수수료를 낸다 l 대학 등록금은 왜 카드 결제가 안 돼요? l 힘센 가맹점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l 신용카드 가맹점은 왜 독박을 쓰고 있을까? l 그 많던 카드 제휴 할인은 어디로 갔을까? l 정계의 수수료 인하 선심 경쟁 l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피해자는 누구일까?

4. 부동산: 전세, 월세 이것만은 꼭 챙기자
우리나라에만 있는 임대 형태, 전세 l 2년마다 미친듯이 오르는 전셋값 l 전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요인 l 전세 가격 대비 월세는 얼마가 적정할까? l 임대료를 결정하는 전·월세 전환율 l 강남과 강북의 임대료 비교 l 서민들에게 더 잔혹한 월세
· 경제 토막 상식 2: 세입자를 보호하는 세 가지 법

5. 가계부채: 빚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가계부채 때문에 잠이 안 온다던 경제 관료 l 빚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l 가계부채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 l 원금 상환을 미루는 대출자, 이를 부추기는 은행 l 정부가 내놓은 대출 미끼 상품 l 헌신짝처럼 버려진 가계부채 인하 목표 l 7년 걸리던 일을 2년 반 만에 해치운 지난 정부

2장 알고 보면 ‘우리 판’

1. 대한민국 구조조정 1편: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해답을 찾다.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우리 산업 l 일본 경제가 30년 동안 살아나지 못한 이유 l 일본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l 일본과 우리나라의 산업별 구조조정 비교

2. 대한민국 구조조정 2편: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릴 것인가
한진해운은 최순실 때문에 죽었나? l 살아날 기업은 살리는 것이 이익이다 l 채권자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구조조정 제도 l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 것인가 l 무기력한 법정관리, 힘을 잃은 워크아웃 l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오너 경영

3. 위기에 처한 주력 산업: 한국수출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수출 주력 산업의 정체 또는 후퇴 l 특정 품목 쏠림 현상 l 늙어버린 주력 산업 l 특정 국가 집중 현상 l 위기에 처한 산업을 되살릴 두 가지 방법 l 초연결사회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포인트
· 경제 토막상식 3: 환율을 가장 쉽게 보는 방법

4. 에너지: 에너지 산업의 판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주택용 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l 누진제 개편으로 시작된 전력 민영화 작업 l 신에너지 산업을 잡아라 l 원전 해체 산업을 눈여겨보자

5. 위기의 먹거리 산업: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애그플레이션, 위기의 먹거리 산업 l 식량 부족의 세 가지 원인 l 줄어드는 경지면적, 낮아지는 식량안보지수 l 버려지는 음식만 관리해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 농업을 지키는 것은 식량 주권을 지키는 것이다

3장 감춰진 ‘판’

1. 공매도: 공매도 세력을 잡자는 사람이 범인이다
공매도 때문에 회사를 팔겠다는 코스닥 시총 1위 회사 l 주가가 내려가면 돈을 버는 공매도 l 공매도의 적정 주가 발견 기능 l 개인에게는 불리한 공매도 제도 l 악성 루머의 전파자 공매도 세력 l 공매도의 악용을 막는 장치들 l 공매도 세력을 비난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 l 상승만이 유일한 답인 왜곡된 한국 자본시장
· 경제 토막상식 4: 개미도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2.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현대판 연금술의 몰락에도 배울 것은 있다
미국의 천재들, 쓰레기를 금으로 만들다 l 서민들에게 집을,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l 모래 위에 지은 고층빌딩, 현대판 연금술의 몰락 l 아예 기초자산이 없는 CDO를 만들어보자 l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해졌다. 그럼 합성CDO는? l 본질을 못 보고 결과만 보고 있는 한국

3. 항공: 저비용항공사 vs 대형 항공사, 당신의 선택은?
비상하는 저비용항공사, 얼마나 안전한가? l ‘비상’ 걸린 대형 항공사, 서비스 포기하나? l 항공 산업의 판은 어떻게 바뀌는가?

4. 금융사기: 그들은 선량한 시민들의 돈을 어떻게 갈취하나
돈 꽃다발을 만들어주세요 금융사기의 진화 l 보이스피싱은 어떻게 시작됐나? l 한때 뜨거웠던 카드론 보이스피싱 l 해커들의 밥벌이, 파밍의 등장 l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5. 재벌의 재테크: 재벌들의 투자 전략을 보면 몰랐던 돈의 흐름이 보인다
재벌의 재테크 전략, 십시일반 l 우회 증여와 배임의 끝판왕, 일감 몰아주기 l 일감 몰아주기는 주주 몫을 빼앗는 것 l 대기업들이 왜 재단을 설립할까? l 합법적인 승계의 초석으로 이용되는 공익재단

6. 재벌 세습: 재벌들은 어떻게 부를 이전하나
다른 나라 기업들은 어떻게 상속하나 l 외국 대기업의 경영권은 어떻게 승계되나 l 재벌 승계의 마법, 지주회사 전환 l 대주주에게만 큰 몫 안기는 지주회사 제도

4장 ‘판’의 이동

1. 4차 산업혁명: 빠르게 변하는 세상,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첫 번째 키워드, 연결 l 두 번째 키워드, 지능화 l 세 번째 키워드, 융합 l 네 번째 키워드, 사이버 물리 시스템 l 쉽지 않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살아가기
· 경제 토막 상식 5: 자율주행차 시대, 브랜드가 사라진다

2. 창조경제: 포켓몬고에서 배우는 두 가지 교훈
포켓몬고는 ‘초코파이 바나나’다 l 오프라인 광고의 수익 모델 실험 l 잘 만든 플랫폼 하나 열 게임 안 부럽다
· 경제 토막상식 6: 헤지펀드가 없었다면 포켓몬고는 없었다

3. 국제정세: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 한국경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신자유주의의 새로울 ‘신’은 어떻게 붙는가? l 소득 주도의 경제 성장, 과연 효과적일까? l 예고된 국제정세의 변화 l 위험한 인지 부조화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스튜어드십 코드: 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라
스튜어드십 코드란? 배트맨과 알프레드 l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논의, 왜? l 주주권을 어떻게 강화하겠다는 것인가? l 왜 논란이 되는가? l 알고 보면 빗나간 초점

5. 로보 어드바이저: 인간과 AI 중 누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까?
원조 로보 어드바이저는 자산배분형이었다 l 로보 어드바이저는 고수익이 아닌 목표 수익을 추구한다 l 로보 어드바이저와 기존 금융사들의 불편한 동거 l 한국형 로보 어드바이저가 온다
· 경제 토막상식 7: 전문가들은 왜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을 맞추지 못했나

에필로그: 특정 소수가 아닌 더 많은 사람이 정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